[앵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인데, 하지만 힐러리의 비 호감도는 57%로 여전히 최악의 수준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100일 앞두고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다시 앞섰습니다.
힐러리는 전당대회 직후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를 43% 대 40%로 눌렀습니다.
일주일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44대 40으로 트럼프가 우세했습니다.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화려한 찬조 연사들이 나서 힐러리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분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전당대회 나흘간 미국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말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들은 여러분들의 일자리 보다 나를 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힐러리는 로이터 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41%의 지지를 얻어 35%의 트럼프를 6% 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힐러리의 비 호감도는 57%로 역대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가 전당대회 효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다시 떨어진 것처럼 힐러리의 지지율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는 11월 대선까지 테러와 경제, 이민 문제 등 대선 이슈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도 엎치락뒤치락,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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