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희귀병 환자들이 아직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아픔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레슬링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28살 김형수 씨.
누구보다 건강해 보이는 김 씨지만 한때는 혈액이 줄어드는 희귀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서기도 했습니다.
생사의 위기에서 김 씨를 구한 건 주변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었습니다.
[김형수 / 레슬링 코치 (재생불량성 빈혈 완치) : 제가 치료받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새로운 삶을 받았으니 이제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12년 투병생활 끝에 건강을 되찾은 김 씨는 요즘 아이들과의 체육 수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다 보면 삶에 대한 희망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김형수 / 레슬링 코치 (재생불량성 빈혈 완치) : 뭐니뭐니해도 제일 뿌듯한 건 토요일마다 아이들이 병원에서 저를 기다릴 때인 것 같아요.]
RH- 혈액 보유자인 이동효 씨는 1년 전 기적적으로 희귀 혈액질환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혈액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왔기 때문입니다.
[이동효 / RH- 동호회 운영진 (급성 혈소판 감소증 완치) : 좌절도 많이 했어요. 근데 동호회 회원분들도 도와주셨고요. 제가 입원했었던 병원 의료진들이 신경을 써주셔서 수월하게 병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 씨 역시 최근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동효 / RH- 동호회 운영진 (급성 혈소판 감소증 완치) : 제가 그런 병을 앓았기 때문에 더 애정이 생기고 (동호회를)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절망의 시간을 이겨내고 병마를 극복한 사람들,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며 이제는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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