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의 영향으로 진앙지 인근 월성원전 네 기가 수동 정지됐습니다.

지진이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한수원은 원전 운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원전 1호기에서 4호기가 수동으로 정지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월성원전 4기가 수동으로 멈춰진 상태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방사능 유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원전 인근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하자 절차에 따라 수동으로 멈춘 겁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조금 전 원전을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 장관은 지역민에게 원전 안전에 대한 한 치의 의혹을 남기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월성원전은 1차 지진이 발생 지점에서 27km 떨어져 있습니다.

처음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운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4시간이 지나 월성원전 1호기에서 4호기까지 네 기를 정지시켰습니다.

지진 강도가 설계 기준보다는 작았지만 정지 기준을 초과해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수원의 설명입니다.

국내에서 안전 점검을 위해 원전을 수동으로 정지한 건 이번에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번 지진이 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다행히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요, 재가동은 언제 되는 건가요?

[기자]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재가동을 하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원자력안전위는 지진 피해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월성원전 재가동 여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수원은 월성, 한울, 고리, 한빛 4개 원전본부와 수력, 양수발전설비를 전체 점검한 결과 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신월성 1, 2호기는 정상 운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월성원전 인근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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