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미세한 틈 확인...다보탑 난간 파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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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는 문화재가 밀집해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문화재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규모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첨성대가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게 우리나라 국보 31호인 첨성대입니다.

겉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정밀 조사에서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첨성대를 구성하고 있는 돌과 돌 사이가 이번 지진으로 미세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계측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원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계측 결과를 토대로 현재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4백여 년을 버텨온 첨성대는 높이가 9.5m로 신라 시대에 별의 움직임을 관측하던 건축물입니다.

지진 당시 첨성대 전체가 크게 휘청거리는 모습이 관측됐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곳과 비교적 가까운 데다 이미 북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여서 지진 발생 직후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곳 첨성대뿐만 아니라 이번 지진에 따른 경주 지역 문화재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대웅전의 기와 여러 장이 떨어져 나간 것이 확인됐고, 오릉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보인 다보탑은 난간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석굴암 진입로에서는 낙석이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으며, 석굴암 내부가 지진으로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첨성대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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