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첫 단풍은 예년보다 2~8일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29일 설악산부터 첫 단풍이 시작돼 10월 중순 이후에는 전국의 산이 단풍에 물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가을 산.
1년에 한 번,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하지만 올해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폭염에 이은 늦더위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해는 무더웠던데다 10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는 평년보다 2~8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산 정상에서 20% 정도가 물드는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이달 29일 시작됩니다.
이후 단풍 전선은 하루에 20~25km 속도로 남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북한산은 다음 달 19일, 계룡산 21일, 지리산 12일, 한라산 20일, 내장산은 22일에 붉은색 물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의 80%가 물드는 절정기는 첫 단풍 일로부터 2주일 정도 뒤가 됩니다.
설악산은 다음 달 20일, 북한산 30일 지리산 25일,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11월 9일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가을은 늦더위 속에 일교차가 더 커지면서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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