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무려 만원 가까이 오르는 등 추석을 앞두고 채솟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폭염에 농산물 생산량이 준 데다 추석 수요가 늘고 유통과정을 거치며 가격이 껑충 뛴 건데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채소가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 바구니에 삼천 원씩 하는 오이와 호박은 말할 것도 없고 세 포기 한 망에 2만5천 원까지 오른 배춧값은 귀를 의심할 정도입니다.
큰 맘 먹고 사도 서너 포기가 전부.
파와 무, 마늘 등 김치 재료에 들어가는 채소까지 사면 10만 원이 쉽게 넘습니다.
[이정자 / 강원도 춘천시 동면 : 김칫거리 사러 왔는데 추석 때 애들도 오고 그래서 해주려고 배추 몇 단 사고 열무 몇 단 사니 10만 원이 넘어가.]
가격을 물어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손님들뿐이라 파는 사람도 부담스럽습니다.
[김성연 / 상인 : 채솟값이 올해 너무 비싸서 손님들이 깜짝깜짝 놀래서 사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안 사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대형마트도 마찬가집니다.
장을 보러온 주부들은 배추와 무를 집었다 놓기를 반복할 뿐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배추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올랐고, 시금치는 2배, 파와 무도 추석을 앞두고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폭염 피해로 고랭지 배추와 무 등 채소 생산량은 줄었지만, 추석 수요 증가에 중간 유통상인들을 거치며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겁니다.
[김상백 / 농산식품유통공사 :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간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어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치솟는 채솟값에 풍성해야 할 한가위에 상 차리는 것조차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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