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경찰 재수사로 살인 피의자 덜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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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1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단독주택에 들어가 대학교수의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가 1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살인사건 미제 사건에 대해 재조사에 나선 경찰의 끈질긴 수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단독주택 건물 앞으로 다가섭니다.

경찰관들에 둘러싸인 채 열린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연출합니다.

15년 만에 붙잡힌 51살 김 모 씨가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입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지난 2001년 경기도 용인의 한 단독 주택에 들어가 54살 이 모 씨를 숨지게 하고 남편인 55살 심 모 씨도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심 모 씨 / 피해자 : 아내가 피! 피! 하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떠보니까 앞에 괴한 둘이 있었죠. 순간적으로 소리를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당시 경찰관 27명으로 전담팀까지 꾸리고 범인을 추적했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이곳에 세워둔 차를 타고 도로 아래쪽으로 도주했습니다. 당시 도로에는 CCTV가 전혀 없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태완이 법' 통과로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폐지되자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서면서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건 현장 인근에서 통화기록이 확인된 김 씨와 67살 김 모 씨에 주목했습니다.

15년 전 진술에서는 사업차 통화했다고 말했지만, 재수사 과정에서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경찰은 이들이 같은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결국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신동현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전과와 수형 관계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함께 교도소에서 수감 됐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게 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현재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돼 있고, 또 다른 김 씨는 지난달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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