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천억 원 지원...급한 불 끌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0

[앵커]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로 인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천억 원을 조달해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사재 4백억 원도 포함되는데 근본적인 처방으로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에 지원하기로 한 긴급 자금은 천억 원 규모입니다.

먼저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600억 원을 추가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한진해운이 터미널을 갖고 있는데요.

바로 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내놨습니다.

대한항공이 이걸 담보로 받고 6백억 원을 빌려주면 이 돈을 긴급자금으로 쓴다고 합니다.

터미널 가치가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위험할 게 없어 보입니다.

[한진그룹 관계자 : 한진그룹은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 수출입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금 지원과 함께 계열사 ㈜한진, 대한항공을 통해 원활한 물류 처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내리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한진해운 배 80여 척이 지금 이 항만 이용료를 못 내고 있습니다.

아예 입항도 못하거나 해외 항만에 배가 가압류됐습니다.

이런 문제를 푸는데 단기적으로 천3백억 원이 필요한데 한진그룹이 천억 원 정도를 지원하면 한진해운 선박이 발이 묶인 상황은 일단 해소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지금 한진해운은 기름값도 없다고 할 정도로 돈이 없습니다.

한진해운 선박은 이번에 짐을 내리면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진그룹이라도 사정이 넉넉하면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텐데, 한진그룹은 현재 주력인 해상과 항공의 경영에 모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상태고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지난해 빚이 21조 4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자산보다 부채가 11배나 많은 상황이라 계열사 지원할 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진그룹의 천억 원 지원으로 채권단도 추가 지원에 나설 명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 조차도 얼마나 많은 자금이 더 필요한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어서 물류대란이 충분히 해소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90622333658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