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이 추가로 가압류됐습니다.
배에 실린 화물도 문제지만, 배 위에서 바다나 항만에 고립된 선원들의 안전이 더 문제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톈진과 상하이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이 가압류되면서 사실상 억류된 선박은 3척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에서는 한진해운이 비용을 내지 못하면서 이미 법정관리 직전부터 화물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물류업체 관계자 / 중국 톈진 현지 : 터미널 비용을 주지를 못해서 일주일 넘게 10일 정도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거기 선적돼있는 화물조차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송이 늦어지는 화물도 문제지만 배에서 내리지 못하는 선원들이 더 걱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80여 척, 여기에 탄 선원 8백여 명이 고립돼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박상익 /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해운정책본부장 : 선원들 같은 경우에는 정박된 선박 내에서 활동만 가능한 사정에 있고요. 좀 자유롭지 못한 선내에만 있어야 하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중국 등에서는 물과 생필품 여유분이 거의 바닥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진해운은 생존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긴급 자금 사용 승인을 받아 외국에 있는 6개 선박에 생필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의 물량을 대체할 현대상선의 선박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은 9일, 부산항을 출항할 예정입니다.
화물을 실어야 하는 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겁니다.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 현대, 한진이 지금까지 글로벌 얼라이언스에 가입되어서 주도해온 만큼, 특히 현대상선에 대한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정부는 또 한진해운의 공백에 따른 외국 해운사의 반사이익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국내 해운사와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대체수송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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