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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몰랐다"...배를 지키는 '한진' 선원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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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 사태로 가장 고통받고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 바로 한진해운 선원들입니다.

당장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지만, 묵묵히 배 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레는 마음으로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처음 통과하는 한진해운 선박.

지난 7월 바로 그 배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법정관리를 불과 한 달 정도 앞둔 시기였지만, 이런 결정이 내려질 거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한진해운 선원 : 법정 관리 들어가기 전까지는 승조원 아무도 몰랐다는 거죠. 그냥 안전운항에 매진하면서….]

중국과 미국을 돌아 70일 만에 부산항에 돌아오는 여정.

법정관리 직전, 자신은 배에서 내렸지만 뒤이어 배에 탄 동료들이 연료 부족으로 바다 위에 떠 있다는 말에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한 달 전만 해도 한진이라는 이름 아래 화물을 맡긴 화주들과도 즐겁게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이젠 그 화주들에게도 미안해졌습니다.

적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 가까이 뱃일을 해 온 만큼, 해운업을 이해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원망도 큽니다.

[한진해운 선원 : 접안해서 상륙해 나가더라도 한진해운 소속이다 하면 심지어 택시기사들도 한진 쉬핑하면서…, 돈으로도 못 살 값어치인데, 네임 밸류인데, 이 크나큰 영업망을 다 죽여놨는데….]

당장 직장을 잃을까 걱정되지 않을 리 없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며 해운 인력이 외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대국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요한 / 한진해운 노동조합 위원장 : 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용권을 유지하고자 알리게 되면 국민의 동의가 없겠죠. 한 국가의 기간산업인 해운업에 대해서 저희가 대변한다는 입장으로….]

이미 망해가는 회사, 이제 와 살려선 뭐하냐는 회의적인 시각 속에서도 선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체를 봐달라고, 미래를 봐달라고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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