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타고 빗길 달리다 '쾅'...고교생 5명 숨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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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가 쏟아지는 새벽, 고등학생 5명이 탄 승용차가 길옆 축대벽을 들이받아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운전면허를 딴 고3 학생이 렌터카에 친구들을 태우고 달리다 난 사고였는데 안전띠를 메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잔해가 도로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19살 최 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낙석방지용 축대벽을 들이받은 건 새벽 4시 반쯤.

이 사고로 운전자 최 군을 비롯해 함께 탔던 18살 우 모 군 등 고등학생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돌면서 축대벽을 들이받은 데다 최 군을 제외한 4명이 안전띠를 메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최정환 / 대구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우측 콘크리트 벽을 차량 좌측면으로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진 이들은 인근 고등학교 2곳의 3학년 학생들로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 살 더 많은 최 군이 올해 2월 운전면허를 땄고, 사고 전날 렌터카를 빌려 친구들을 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 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최 군의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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