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첫 순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동방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 고위 인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극동 지역 개발을 목표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극동 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강석훈 / 청와대 경제수석 : 이번 대통령의 방문은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극동 지역 진출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4번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반대해온 한반도 사드 배치와 SLBM 발사 성공 이후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위협이 제거되면 사드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며 사드가 제3국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러 간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양국의 공동발전을 위한 큰 동력이 생긴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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