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여자 골퍼 가운데 가장 호쾌한 샷을 자랑하는 박성현과 렉시 톰슨이 국내 대회에서 만났습니다.
강한 바람 속에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첫날은 톰슨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박성현과 렉시 톰슨은 호쾌한 샷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좁은 페어웨이와 강한 바람 속에, 비거리 경쟁은 잠시 접어두고 정확도로 승부를 겨뤘습니다.
전반 한 타 차로 팽팽히 맞선 두 선수.
승부의 무게추는 후반 들어 렉시 톰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톰슨은 아직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한 피곤한 몸으로도 후반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첫날 경기를 5언더파 선두로 마쳤습니다.
대부분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바람에 맞서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한 게 적중했습니다.
지난해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렉시 톰슨 / LPGA 프로골퍼·세계랭킹 4위 : 바람이 워낙 세기 때문에 탄도를 낮게 유지하고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반면 지난주 대회에서 10오버파의 난조 끝에 기권했던 박성현은 여전히 샷이 흔들렸습니다.
파5 4번 홀에서는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 지역으로 나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첫날 2오버파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박성현 / KLPGA 프로골퍼·세계랭킹 13위 : (렉시 톰슨이) 워낙 잘 치는 선수고, 또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저도 보고 배운 점이 많은 라운드였어요.]
서해안의 세찬 바람 속에 LPGA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 제시카 코다는 2오버파로 부진하게 출발했습니다.
이곳 태안군에는 주말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가 예보돼있습니다.
날씨와의 싸움이 최종 성적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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