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비밀번호 1234...해킹 초짜에 뚫렸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14

■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

[앵커]
20대 남성이 병원 홈페이지에서 1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빼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환자들의 정보가 속수무책으로 빠져나가는 동안 병원들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데요.

이 남성, 연인들끼리만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서 은밀한 대화와 사진까지 훔쳐봤다고 합니다. 이 얘기 짧게 해 보겠습니다.

김 위원님, 이게 공대 졸업생 취준생인데. 해킹 전문가는 아니더라고요?

[인터뷰]
해킹은 특별히 배우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앵커]
그런데도 쉽게 빼내갈 수 있었다는 거잖아요.

[인터뷰]
이 사람이 접속한 데가 어디냐면 병원 3~4군데예요. 그런데 병원에서 병원 원장이나 관리자는 암호화시켜서 개인정보를 따로 별도로 보관을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생략해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나 들어가서 admin 비밀번호 1234. 그냥 일반적으로 초기에 할 때 쓰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사람이 그냥 거기에 들어가서 1111로 접속한 거예요.

그러니까 병원 환자들의 명단, 인원수까지 쫙 나올 수가 있었죠. 그걸 빼가지고 가지고 와서 또 1500만 명이 가입되어 있는 커플앱이 있어요.

[앵커]
이게 해외에서 유명한 사이트라면서요?

[인터뷰]
거기에 들어가서 원래 우리가 아이디라든가 비번은 하나 정하면 이쪽저쪽 다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입을 시켜 본 거예요. 대입시켜 보니까 거기서도 한 3000건 정도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연인 간의 대화, 동영상, 사진을 전부 끌어내서 모아서 자기 집에 보관하고 있었던 거예요.

[앵커]
이렇게 쉽게 유출이 되는군요. 그런데 밖으로 또 유출된 건 있습니까?

[인터뷰]
다행히 현재까지 경찰이 발견한 걸로는 유포는 안 됐습니다. 만약에 유포까지 됐다고 하면 상당히 심각했을 거고 이 사람 처벌도 굉장히 커집니다.

[앵커]
증거 인멸 시도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러면 이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입니까?

[인터뷰]
유포한 것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형량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만약에 유포까지 했다고 하면 한 7년 이하.

[앵커]
그런데 연인 간 은밀한 대화, 사진, 영상, 이런 거 왜 들여다보는지 심리적으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이 사람은 관음증에 걸려 있다고 봐야 돼요.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83113013094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