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릉도에 이틀째 3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울릉도 일주 도로는 폐쇄됐고 터널도 막혔습니다.
또 아파트 공사 현장의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이 부서지고, 차량이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건물 사이로 이어진 도로가 토사로 가득 찼습니다.
경사진 도로에는 흙탕물이 콸콸 흘러내리고, 승용차는 토사에 휩쓸려 부서진 채 도로에 걸쳐졌습니다.
쏟아져 내린 토사에 고립된 주민은 소방관 등에 업혀 간신히 구조됩니다.
해안가에 이어진 도로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도로 위에는 산에서 떨어진 바위가 덩그러니 놓였고, 또 다른 곳에는 흘러내린 토사로 도로가 아예 가로막혔습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한 터널은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공사현장에 토사가 무너져 주택 다섯 채가 부서졌고, 차량 6대가 매몰됐습니다.
또 섬 곳곳에서 산사태도 이어져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던 공무원들도 막힌 도로에 고립됐습니다.
[경북 울릉군 관계자 : 사동 입구에서부터 붕괴가 돼서 터널도 접근이 안 되고…. (토사가) 조금씩 흘러내릴 때 낮에 나갔던 직원들이 길이 막혀서 복귀를 못 하고 있어요. 지금 상황을 파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상황 파악조차 어려워 울릉도가 정상을 되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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