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럽연합, EU 내 주요 지도자들이 잇따라 EU도 군대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주목됩니다.
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아주 작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EU 군대 창설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지도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입니다.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 우리는 안보에 우선권을 둬야 합니다. 유럽 군대 창설을 시작합시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논의하자며 오르반 총리 주장을 거들었습니다.
지난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나 그 밖의 위협에 맞서 유럽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군대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EU 군대 창설 주장이 나오는 것은 난민 문제와 같은 국제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점차 가중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EU 군대 창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EU가 독자적인 군대를 갖는다는 것은 유럽이 사실상 단일 국가 체제가 된다는 것이고 그러면 회원국들은 주권의 핵심인 국방에 대한 권한과 역할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EU 정상회의에서 만장일치 동의도 받아야 합니다.
다만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더욱 노골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주장대로 미국이 유럽의 안보에서 손을 뗄 경우 자구책 중 하나로 EU의 군대 창설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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