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인자', 왜 죽음 택했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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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 변호사

[앵커]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여전히 충격적입니다. 이 부회장의 사망으로 인한 파장과 또 앞으로의 검찰 수사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백성문 변호사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스스로를 목숨을 끊은 이인원 부회장. 아무래도 수사에 대한 압박이 심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굉장히 컸을 것 같습니다. 원래 어제 오전 9시 30분에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는데요. 그 전날 25일 저녁에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그냥 운동하러 나간다고 하고 나갔다가 그 다음 날 아침, 그러니까 어제 아침 7시 11분경에 양평에 있는 한 산책로에서 목을 매단 채 숨진 채로 발견이 됐는데요. 아시겠지만 6월 10일에 검찰수사관 250명 정도가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면서 그 당시 규모도 엄청 크고 롯데가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잖아요.

롯데가의 마지막 남은 퍼즐은 총수 일가입니다. 총수 일가의 수사를 진행하기에 앞서서 마지막 단계의 연결고리가 사실 이인원 부회장이었어요. 그 전날 황각규 정책운영실장까지 조사를 다 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음 주에 당장 총수 일가가 소환이 예정돼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사실 이인원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롯데에 43년간 몸담으면서 거의 롯데 내에 있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분인데 그렇게 되면 검찰 수사의 핵심 키도 역시 이인원 부회장이었다는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검찰 수사의 압박 때문에 결국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가 9시 반이었고 7시 10분쯤에 발견이 된 건데 소환이 됐다면 어떤 조사를 받게 되는 거였습니까? 개인 비리는 없다고 어제 검찰이 밝혔거든요.

[인터뷰]
일단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 계열사 관련해서 총수 일가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M·A 과정에서 특정 계열사에 뭔가 부담을 전부 지우고 좋은 자산을 호텔롯데로 옮기고, 그게 배임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 공모했다는 혐의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공범이라는 의미고요. 그 외에 검찰에서 가장 주목하고 봤던 것은 정책본부 차원에서 친인척들의 비자금을 형성하는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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