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 2명의 유전자형이 일치해 콜레라균이 거제 지역에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어서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제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첫 번째 환자와 같은 콜레라균에 감염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콜레라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환자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2명의 유전자형이 같은 것은 콜레라균이 거제 지역에 퍼져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 종류의 콜레라균이 이곳저곳을 거쳐 두 환자에게 전파됐다는 추정이 가능해 환자가 더 늘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 볼 때 두 환자는 거제에 있었다는 사실 말고는 공통점이 거의 없습니다.
또 이번에 발견된 콜레라균은 기존에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으로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해외에서 유입된 216건과 국내 발생 40건 등 256건의 콜레라균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균입니다.
보건 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균의 유전자형 데이터베이스 모두를 보유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등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명의 환자에게서 분리된 콜레라균에 대한 유전체 분석 등을 실시하고 같은 오염원으로부터 오염됐을 가능성을 포함한 역학조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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