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건물 더미에 깔린 사람이 아직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 대부분이 잠들어 있던 새벽 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산골 마을을 뒤흔들면서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참상은 말 그대로 생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가장 피해가 큰 이 지역은 마을의 절반 정도가 파괴됐습니다.
[지안카를로 / 지진 생존자 : 언덕 꼭대기에 있는 집이 무너져내렸는데 간신히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무사하길 바랍니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주민들은 지진 당시의 공포를 떠올리며 다른 주민과 친지들 걱정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단젤로 / 지진 생존자 : 모든 것이 움직여서 제대로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전기가 끊겨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본격적인 구조와 수습 작업에 나섰지만 희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산악 지역의 길이 막히고 전기도 끊긴 곳이 많아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들을 구출하고 피해 지역 주민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지진은 100km 정도 떨어진 로마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는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유럽 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적극적인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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