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30여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움브리아 주 노르차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3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움브리아 주와 라치오 주, 마르케 주 등 3개 주가 경계선을 맞댄 산골 마을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지진 이후 산사태로 진입로가 끊겨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지에서 116㎞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도 건물이 20여 초간 흔들리는 등 큰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4시간에 걸쳐 60차례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인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으로,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화산과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은 현재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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