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는 움브리아 주 페루자에서 동남쪽으로 67㎞ 떨어진 곳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지하 10km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36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지난 26일 규모 5.4와 5.9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난 중부 아펜니노 산맥 산간지역에서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없으며 수 십 명이 가볍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보호청 관계자는 지진 지역의 건물 상당수가 무너지고 도로가 막혀 부상자를 헬리콥터로 호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적은 것은 나흘 전 일어난 지진으로 주민 대부분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의 진동이 수도 로마를 비롯해 남부 바리부터 북부 볼차노까지 느껴질 만큼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로마에서는 이른 아침 놀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 나오고 지하철도 점검을 위해 운행을 멈추는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진앙지 남쪽 6㎞에 있는 소도시 노르차의 성 베네딕토 성당 등 문화재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6일에도 중부 마르케 주 마체라타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4와 5.9의 지진으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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