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20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건물 더미에 깔린 사람이 백여 명에 달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 대부분이 잠들어 있던 새벽 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산골 마을을 뒤흔들면서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참상은 말 그대로 생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가장 피해가 큰 이 지역은 마을의 절반 정도가 파괴됐습니다.
[지안카를로 / 지진 생존자 : 언덕 꼭대기에 있는 집이 무너져내렸는데 간신히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무사하길 바랍니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주민들은 지진 당시의 공포를 떠올리며 다른 주민과 친지들 걱정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단젤로 / 지진 생존자 : 모든 것이 움직여서 제대로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전기가 끊겨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본격적인 구조와 수습 작업에 나섰지만 희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산악 지역의 길이 막히고 전기도 끊긴 곳이 많아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들을 구출하고 피해 지역 주민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지진은 100km 정도 떨어진 로마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는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유럽 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적극적인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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