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후보자를 임명하자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치안을 책임져 달라며 기대했지만, 야당은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부실 검증 인사'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후보자를 경찰청장에 임명했습니다.
23년 전 음주 사고 논란으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경찰청장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아쉽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청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오늘 임명을 계기로 심기일전해서 민생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의 총수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야당은 국민과 국회를 모독한 부실 임명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어 진경준 검사장을 부실 검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 청장까지 부실 검증했다며,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정 / 더민주 원내대변인 : 이런 사람을 의도적으로 허투루 검증해 천거하고, 경찰조직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행위 역시 범죄행위입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이철성 경찰청장은 처음부터 우병우 민정수석의 잘못된 검증의 결과물이며, 이번 임명 강행으로 현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관한 여야 논의도 전혀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더민주는 조선업 청문회 핵심 증인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출석 보장이 먼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또 한차례 여야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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