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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른 사람 만나?!"...죽음 부르는 '데이트 폭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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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시 눈을 감은 이 여성, 얼굴과 팔에 화상 자국이 선명합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대학생 저우얜 양인데요.

2011년, 고등학교 재학시절 같은 반 남학생의 사랑 고백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남학생이 기름을 붓고 라이터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겁니다.

무려 전신 30%에 화상을 입고 귀 한쪽도 잃었습니다.

단발머리의 앳된 소녀, 5년 전 끔찍했던 악몽은 그녀의 몸 전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숨지 않겠다며 화상 입은 후의 모습을 웨이보에 공개했는데요.

설상가상, 가해자 부모들이 "아들의 석방 탄원서에 동의해야 보상금을 주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는 게 꿈이었다. 완벽한 신붓감은 아니지만, 내 꿈을 이룰 것이다"

세상 밖으로 나선 그녀가 밝힌 꿈인데 이룰 수 있을까요?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염산 테러를 당하는 일도 국내에서 종종 있었습니다.

2015년 성탄절 전날 밤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염산을 뿌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황급히 차를 타고 도망가는 모습, 보이시나요?

[경찰관계자 (2015년) : 약간 스토킹 적인 것이 많고 애인을 의심하는 성향이 심하다고 해서 (헤어졌죠)…. 뒤에 짐 있으니 가져가라고 해서 여자가 확인할 때 강제로 태우려고 그랬어요. 그때 사용한 거예요 전기 충격기를….]

4개월 동안 사귀고 헤어지고 나서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염산을 뿌리기 전, 어러차례 피해자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전기충격기까지 사용해 납치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염산을 뿌렸다고 하는데요.

여성은 오른쪽 눈 각막 일부가 손상됐고, 어깨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빙초산은 2도 화상과 눈이 실명될 정도의 위험한 물질인데요.

영국 BBC에 따르면 염산처럼 산 성분으로 신체를 훼손한 테러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00여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트 폭력에 여성이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 여성이 아파트 계단을 황급히 뛰어 내려가고, 그 뒤를 마스크를 쓴 남성이 뒤쫓아 갑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야외 주차장 바닥에 여성이 쓰러지자, 남성이 무참히 흉기로 찔러 결국 여성은 목숨을 잃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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