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면 혁신을 내걸고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격식 파괴와 거침없는 화법이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행보일 뿐 당 쇄신이라는 본질적 문제에서는 성과가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섬기는 리더십'을 내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행보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최고위원회의 첫날 발언권을 제한하더니 당 월례 조회에서는 당직자들을 아우님이라고 부르며 격식 파괴를 요청하고, 사전 예고도 없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경희대 도서관을 방문해 즉석에서 간담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형식을 파괴하고 민심과 직접 소통해 당 개혁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지난 10일) : (서민과) 많이 아파하는 사람들,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불러서 듣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서 듣는 그러한 자세로…]
하지만 예측이 어려운 행보가 보여주기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내 세력이 약해 실효적 개혁으로 이어지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례로 지난 17일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소집했지만 중진 21명 가운데 참석자는 열 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지난 17일) : 의원 외교 나가 계신 분들 많으셔서 국내에 계시고 또 휴가를 서울에 계신 분들 위주로 이렇게 중진 의원님들 모셨습니다.]
계파 청산과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 재정립도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주요 현안에서 이 대표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계파 갈등 극복을 위해 주요 당직 인선에서 능력을 위주로 한 원외 당협위원들의 중용을 약속했습니다.
민심을 더 잘 받들어 쇄신하겠다는 이 대표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혁신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82105005669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