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는 태풍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수도권을 통과하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도쿄 도심의 철도편도 운행이 일시 정지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태풍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9호 태풍 민들레는 현재 도쿄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130km 정도 떨어진 도치기 현 북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이 980 헥토파스칼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시간당 35㎞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30m, 최대 순간 풍속 4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데다 시간당 최고 100mm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습니다.
국내선 항공기 580여 편이 결항했고,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 구간 등 국제선 항공편 결항도 이어졌습니다.
도쿄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편도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일시 운행이 정지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 순환선인 야마노테선의 경우 하라주쿠 역에서 4m짜리 나무 두 그루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선로로 쓰러져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시즈오카 현에서는 시간당 100㎜의 폭우가 내렸으며, 도쿄와 가나가와 현 등 수도권 일대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에 대해 산사태나 지반 붕괴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NHK를 비롯한 대부분의 방송은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태풍 특보 체제로 전환해 주요 항만과 철도역 등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열도 남쪽에는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일본 기상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열도에 접근했던 11호 태풍 곤파스는 오늘 새벽 홋카이도 주변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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