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정화조 작업...2명 숨지고 1명 중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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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폭염 속에 지하 정화조에 들어가 작업을 하다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밀폐된 장소에서 작업하다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도 안전 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이 줄을 잡고 뭔가를 끌어올립니다.

구조대원들이 급하게 들것을 가져가 응급차로 옮깁니다.

낮 3시 반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공장 정화조에서 금 모 씨 등 3명이 쓰러졌습니다.

황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금 씨 등 2명은 끝내 숨졌고, 다른 1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작업을 위해 지하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폭염에 오물이 부패하면서 생긴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식사고가 난 공장입니다.

당시 작업자 1명이 정화조 안에서 먼저 쓰러진 것을 보고 동료들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폐된 맨홀이나 정화조 작업에서는 질식 위험 때문에 호흡용 보호구 같은 안전 장구를 갖춰야 하지만,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희만 / 충북 청주서부소방서 : 구조했을 때는 전혀 착용하고 있는 것은 없었어요. 마스크부터 해서 보호 장갑이라든가 일체 장구류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어요.]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셋이나 생긴 만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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