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다음 주까지도 이어진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올여름에는 유난히 비도 적게 와서 서울의 경우 지금까지 8월 강수량이 15mm에 불과합니다.
비가 오면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지만, 쉴 틈 없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달에 0.1mm 이상 비가 온 날은 17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비가 온 날짜는 급격히 줄어서 닷새에 불과했습니다.
강수량으로 따져봐도 지난달 강수량은 358.2mm로 평년보다 36mm 적었습니다.
8월의 경우 서울 강수량이 20일까지의 환산치를 기준으로 할 때 평년의 6%에 불과합니다.
반면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4도나 높습니다.
올여름은 날씨도 더운데 더위를 식혀줄 비조차 오지 않아서 더 길고 괴로운 셈입니다.
[이시우 / 기상청 예보관 : 올해 8월은 평년에 비해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적고 전반적으로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 일수가 많았습니다.]
태풍도 폭염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94년 기록적인 폭염 당시 태풍 '더그'는 피해는 입히지 않고 비만 내려 가뭄을 해갈하고 더위를 식혀준 덕에 '효자 태풍'이라 불렸습니다.
올해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보통 태풍은 1월부터 발생하는데 올해는 7월 10일에서야 1호 네타팍이 나타났고 아직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 태풍은 없습니다.
지난해와 재작년 4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과 대비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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