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를 착용하라는 시외버스 기사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7일 저녁, 충북 보은군의 시외버스 터미널을 출발해 속리산으로 가는 시외버스 안입니다.
운전사 뒤편에 승객 한 명이 자리에 앉아있다 갑자기 뛰쳐나오더니 운전기사의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분이 안 풀렸는지 이 승객은 운전기사의 몸을 다리로 계속 짓누릅니다.
승객의 난동은 5분 가까이 이어졌는데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버스에 오른 뒤에서야 상황이 끝났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운전기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외버스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은 46살 안 모 씨.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가 안전띠를 매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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