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40대 용의자 검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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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4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장수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이 났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3시 15분에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만에 모두 꺼졌는데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등이 있는 추모관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추모관 옆 초가 지붕도 일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불을 지른 용의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48살 백 모 씨로 현장에서 바로 붙잡혔습니다.

백 씨는 추모관에 불을 지르기에 앞서 방명록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백씨는 지난 2013년 12월 대구 동구에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백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1900년대 지은 15평 규모의 초가집으로 전형적인 농촌 가옥으로 4채로 나눠 져 있습니다.

초가집은 원상태로 보존되고 있고, 1993년부터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유족과 구미시 등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공원에 있는 동상에 '독재자'라고 낙서를 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50대 남성이 대구 삼덕동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붉은색 스프레이로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채장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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