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이 뜸한 가운데 효자종목 태권도 경기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모두 5명이 출전하는데 태권도의 성적에 따라 선수단의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4년 전 런던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전자호구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쳤는데 새롭게 도입된 전자호구가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전자호구가 도입되기 전인 베이징대회까지 한국 태권도는 세계 최강을 지켰습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금메달 3개를 시작으로 2008년엔 출전한 4명이 모두 우승했습니다.
런던 대회를 제외하면 올림픽에 출전만 하면 모든 선수가 최소 동메달은 따냈습니다.
종주국의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번 대회 역시 전자호구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특히, 스치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가는 '머리 전자호구'가 도입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혜리 / 태권도 국가대표 : 저희가 (전자호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 건 사실인데 저희도 계속 전자호구 시합도 뛰고 훈련도 해서 조건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해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대훈과 김태훈은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네 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노립니다.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저도 힘 나서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김태훈 / 태권도 국가대표 : 여태까지 힘들게 준비한 만큼 힘들게 준비한 결과가 꼭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권 남매들의 성적은 대회 중반을 넘어선 우리 선수단의 목표 달성과도 직결됩니다.
태권도에서 최소 한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야 10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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