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전범 애도...야스쿠니 대거 참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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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는 오늘이 광복절이지만 일본에는 패전일인데요.

아베 내각 각료들과 국회의원 70여 명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매년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각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누구입니까?

[기자]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 각료들이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단골 참배객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을 비롯해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이 평화를 기원한다는 핑계로 A급 전범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이마무라 마사히로 신임 부흥상도 각료로 임명된 것을 보고한다며 참배했던 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각료는 모두 3명이 됐습니다.

주변국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각료들이 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아베 정권이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각료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배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 질문받자 "각료가 개인으로서 참배하는 것은 개인의 신앙의 자유로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야스쿠니 신사에는 우익 정치인들의 참배도 줄을 이었습니다.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초당파 여야 의원 70여 명이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또 참배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극우 인사 이나다 도모미 신임 방위상은 자위대가 파견된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하기 위해 패전일 전에 미리 출국했습니다.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나다 방위상을 꼭 집어 참배하지 말라고 거론한 데 따른 꼼수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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