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에어컨' 폐광에서 무더위 탈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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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강할수록 더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곳이 있습니다.

과거 석탄을 캤던 폐광을 활용한 여름 속 별천지를 이문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굴 속에서 차가운 바람이 뿜어져 나옵니다.

담요와 수건으로 몸을 가려도 냉기가 파고듭니다.

땅속 수백m 이어진 갱도에서 불어오는 자연 바람입니다.

에어컨 인공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강규비 / 냉풍욕장 방문객 :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얼어 죽을 것 같아요.]

폐광을 활용한 냉풍욕장입니다.

바깥 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었지만 지금 이곳은 20도 가까이 낮은 섭씨 12.9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조금만 들어와 있으면 금세 뜨거운 태양 볕이 그리워질 정도입니다.

[위수정 / 냉풍욕장 방문객 : 털옷 입고 싶어요. 너무 추워요. (엄마 쓰러져요.)]

갱도의 용도를 살린 탄광 체험 시설도 폭염 속 별천지입니다.

지하 깊이 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수십 년 전 탄광 속 모습이 펼쳐집니다.

폐갱도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는 동안 당시 광부들과 탄광촌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강명길 / 석탄박물관 관람객 : 들어올 때 저는 에어컨을 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쓰여 있더라고요, 문구가. 전체 자연 풍이라고…]

추위를 녹여주는 석탄을 캐던 폐광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피서지로 탈바꿈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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