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또 통학차 사고...2살 어린이 참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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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래서야 안심하고 어린이를 시설에 보낼 수 있겠습니까?

불과 2주 전 광주에서 불볕더위 속에 4살 어린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갇혀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남 여수 어린이집에서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났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을 태운 통학차가 어린이집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내리고 난 잠시 뒤, 남자 어린이 혼자 통학차량 뒤쪽에서 서성거립니다.

그런데 차가 갑자기 뒤로 움직이면서 아이를 치고 맙니다.

[임채걸 / 여수소방서 119구급대원 : 왼쪽 귀에서 출혈이 계속되는 상태였습니다.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받아서 아마 뇌에 손상이 심각하게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119구급대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습니다.

이제 겨우 두 살이었습니다.

당시 통학차에는 10명이 타고 있었고 원장인 56살 송 모 씨가 직접 차를 몰았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운전하는 기사를 썼다가 안 썼다가 그랬죠. 어려우니까. 운영이 엄청 어려우니까.]

인솔교사가 있었지만, 승합차 뒤로 돌아가는 아이를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뒷바퀴까지 확인할 수 있게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광각 후사경도 달지 않았습니다.

찜통더위에 4살 어린이를 통학차에 7시간 넘게 내버려둬 전국이 발칵 뒤집힌 지 고작 2주밖에 안 지났는데 또다시 사고가 터진 겁니다.

[학부모 : 어린이집 보내기도 싫어요. 진짜로. 마음 같아서는. 내 자식에게도 생길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벌어진) 일이지만, 생각도 하기 싫어요.]

어린이 통학차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세림이 법'까지 만들어 시행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현실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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