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국 방문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이 사드 배치 때문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의 주장에 대해서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 핵과 미사일 때문이며 북한 위협이 없다면 사드 배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사드 배치가 북한 도발의 원인이라는 중국 매체의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나아가 4차례 핵실험과 올해만도 10차례 이상 탄도미사일을 쏜 북한에 대해 먼저 문제 제기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중국 측은 우리의 순수한 방어적인 조치를 문제 삼기 이전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깨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 보다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중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정치적인 이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위중한 안보 이슈에는 국익이 최우선인 만큼 정부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이번에 방중 하는 의원들의 진의가 어디 있든 간에 이분들의 방중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중국 측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정상적인 국가라면 이웃 국가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국가 안보에 앞설 수는 없다며 정치권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박순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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