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 3당이 검찰 개혁과 사드 문제 등 8개 현안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자, 새누리당은 협치를 깨는 야합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협치'의 약속이 점점 퇴색되면서 한여름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검찰 개혁과 사드 배치특위, 서별관 회의 등 각종 청문회를 포함한 8가지 현안을 두고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8대 현안 가운데 일부는 추경안 심사와 연계하겠다는 뜻도 내비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일) : 추경이 편성됐다고 하더라도 먼저 최소한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는 각각 반드시 먼저 해서….]

정부와 여당이 20대 국회가 열린 뒤에도 별다른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실력 행사에 나선 겁니다.

새누리당은 야 3당의 공조를 발목잡기·야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야권이 추진하는 8대 현안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야당의 원내대표 회동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4일) : 현재 국회 제도상으로 여야 협의를 통하지 않고서는 단 1㎝도 못 나간다는 사실, 야당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더민주는 야권의 합의를 여당이 구태로 매도하고 있다며 되받아쳤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일) : 당·정·청은 모여서 만날 같이 의논하면서 야 3당은 모여서 같이 협의도 못 합니까?]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가는 동안 강 대 강 대치로 치달으면서 한여름 정국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80705413052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