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김열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등 전 경영진들의 각종 경영 비리 청산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현 경영진까지 올해 1,200억 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현직 최고재무책임자인 김열중 부사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지 16시간 만에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떠납니다.
[김열중 /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검찰은 '과거와의 단절'을 외쳤던 대우조선해양의 현 경영진까지 회계사기를 이어 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 작성된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이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1,200억 원가량 고의로 축소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대우조선의 재무분야 실무자들도 회계조작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설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만큼 채권단으로부터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 대우조선의 현 경영진이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사장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정성립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진행 중인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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