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동' 이름 새긴 SK, 승리로 동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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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 아동들의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경기에 나선 SK가 삼성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넥센의 고종욱은 뒷주머니에 넣어둔 장갑 때문에 안타를 날리는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 선수들의 하얀 유니폼에 평소 볼 수 없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실종 아동 5명의 이름을 달고 경기에 나서는 '희망 더하기' 두 번째 날.

지난번 정유리로 변신한 김광현이 완투승을 거뒀듯 SK는 이날도 힘을 냈습니다.

삼성에 3대 0으로 뒤진 2회, 정의윤이 시즌 22호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에는 무려 다섯 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선발 박종훈이 7회까지 안타 다섯 개와 석 점만 내주면서 잘 던진 SK는 길었던 5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땅볼을 친 고종욱이 전력 질주로 1루에 살아나갑니다.

하지만 롯데의 합의 판정 요구로 느린 그림을 보자, 왼쪽 뒷주머니에 끼워놓은 장갑에 글러브가 닿는 모습이 보입니다.

야구 규정은 장갑도 신체 일부로 인정, 장갑 때문에 소중한 안타 1개를 잃었습니다.

이후 팽팽했던 경기는 롯데가 9회 말 상대 중견수 강지광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5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LG 양석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시즌 첫 홈런을 기분 좋은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습니다.

불펜진이 상대 추격을 잘 막은 LG는 선두 두산을 제압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4타점을 합작한 로사리오, 하주석의 활약으로 8연승을 노리던 KIA를 꺾었습니다.

마산 경기는 NC가 kt에 석 점 앞선 2회 초 갑자기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됐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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