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비판하면서 北 도발은 묵인...중국의 '이중잣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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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사드 배치에 대한 연일 반대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우리 연예 산업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정작 사드 배치의 근본적 원인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행보에는 묵인하고 있어 이중적인 행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류 스타가 사드 배치의 희생양이 돼도 중국 때문은 아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게재한 사설 내용입니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해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 한국 연예 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고, 중국에서 한류 스타들이 활동에 제약을 받게 돼도 그 책임 역시 한국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민일보도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책임론을 강조하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한미 양국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반격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 '사드 반대 여론몰이'에 나서면서 SNS에서는 실체 없는 괴담도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광전총국이 9월부터 한국 연예인의 출연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가, 해당 보도 화면이 합성되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홍콩 앵커 : 한미 사드 배치 결정에 따라 중국이 한류 스타들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사드 반대 공세로 인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행보가 이중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아닌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언급하고, 사드 문제에 대한 관영 언론 보도에도 북한의 도발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은 빠졌다는 것입니다.

사드 배치 결정을 두고 한국에 대해서만 압박 수위를 높여가면서, 그 원인 제공자인 북한은 감싸는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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