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부산에서 피서길에 오른 일가족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는 사고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일단 차량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차량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고 원인이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일가족 5명이 타고 있었는데, 3개월과 3살이 된 아이들과 아이의 어머니, 외할머니 등 4명이 숨지고 운전대를 잡았던 외할아버지 한 모 씨만 살아남았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한 씨의 진술로 미뤄, 일단 차량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 지점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한 씨가 '차가 왜 이러나'라고 말합니다.
교차로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건데,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급발진과 브레이크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이 진행 중입니다.
가속 페달 고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사고 영상을 본 자동차 사고 전문가는 차량 속도가 급발진 사고처럼 갑자기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속 페달이 원상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YTN 취재진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차체 이상 뿐 아니라 운전자 과실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정밀분석 결과는 1~2주일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사고 차량을 보면 크게 부서진 상태인데, 탑승자 대부분이 숨질 정도로 피해가 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어제 사고 차량과 부딪힌 트레일러를 살펴봤습니다.
무쇠로 된 트레일러 뒤범퍼가 90도에 가까운 각도로 꺾여 있었고, 당시 충격으로 바퀴가 밀리면서 타이어 펑크까지 나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이 무게 30톤에 가까운 트레일러에 부딪히면서 마치 바위를 들이받는 것과 다름없는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차량에 유아용 카시트가 없었다는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뒷자리에 타고 있던 두 아이 중 3살 아이는 도로로 튕겨 나온 채로 구조대원에게 발견됐고, 3개월 된 아기는 어머니와 할머니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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