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던 일가족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태어난 지 백 일된 아이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차량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 중인 남성이 뭔가 이상을 느낍니다.
다급히 아기를 챙기지만 결국 사고가 납니다.
일가족을 태운 SUV는 빠른 속도로 달려와 이곳에 세워진 트레일러를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 모 씨는 크게 다쳤지만, 한 씨의 아내와 딸, 그리고 3살과 백 일이 된 두 외손자는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유아용 카시트가 없어 아이들의 희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최대식 / 사고 목격자 : 속도가 조금 높네 하고….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딱 쳐다보니깐 아니나 다를까 차를 보게 됐고….]
이상을 느끼고도 멈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급발진과 브레이크 고장 등 차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불법 주차한 트레일러 운전자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택중 / 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는 진술이 있어서 차량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단란한 피서길에 올랐던 일가족을 덮친 비극적인 교통사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지키려는 가족들의 모습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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