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없이 '해운대 광란의 질주'...뇌전증이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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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부산 해운대에서 큰 사고가 있었죠.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던 차 한대가 횡단보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이 차의 운전자는 뇌전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뇌전증, 어떤 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은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며 발작 증상을 보입니다.

발작 증상은 대발작과 소발작으로 나뉩니다.

대발작은 환자가 거품을 물거나 사지에 경련이 일어나는 증세를 보이며 소발작은 자신도 모르게 짧은 시간 동안 의식을 잃게 됩니다.

가해자 김 씨가 사고 당시 기억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볼 때 소발작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전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뇌 손상 때문에 발병하거나 산모가 분만 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었을 때, 뇌염이나 수막염을 앓은 뒤 후유증으로 뇌전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전국 뇌전증 환자 수는 13만 6천여 명입니다.

성별로는 남성 55.8% 여성 44.2%가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고 당일 뇌전증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가 약을 먹지 않으면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켜 운전 중에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면 업무상 과실 치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몸에 이상이 와 벌어진 사고는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판단입니다.

이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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