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윷가락에 자석을 심어 원하는 대로 뒤집히도록 만든 뒤 사기 도박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1억 원에 이르는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조립식 건물에서 윷판이 벌어졌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재미 삼아 하는 윷놀이가 아니라 도박판입니다.
한 판에 최고 5백만 원을 걸고 하는 도박판인데, 모두 사기입니다.
5명인 도박단은 선수와 작업조 등 역할을 나눴습니다.
이들에게 속은 8명이 1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피의자 : 돈을 벌려고 한 목적인데, 제가 하다 보니까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사기 방법은 기발하게도 자기장 원리를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도박단은 건물 바닥에 전선 뭉치를 묻어 놓고 전류를 흘려 자기장을 형성시켰습니다.
그런 뒤 자석을 심은 윷가락과 리모컨을 이용해 원할 때 윷이나 모가 나오도록 조작했습니다.
[강효성 / 경남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장 : 윷놀이 중에 엎어져 있던 윷이 갑자기 뒤집히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사기도박으로 의심하고 제보한 겁니다.]
경찰은 20여 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도박단 5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입건했습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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