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 여성을 살해한 뒤 주차장에 버린 혐의로 조사를 받던 60대가 2년 전에도 돈 문제로 지인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숨진 사람이 여성을 살해한 것처럼 꾸몄다가 과거 범행까지 밝혀지게 됐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주차장에 내다 버린 혐의로 나흘 만에 붙잡힌 60살 김 모 씨.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또 다른 지인을 살해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년 전, 평소 알고 지내던 43살 박 모 씨를 운동기구로 내리쳐 숨지게 한 뒤 강원도 홍천에 있는 야산에 암매장했던 겁니다.
이때도 돈 문제였습니다.
동업 관계였던 박 씨가 투자금을 제때 주지 않자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박 씨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살인 누명까지 씌웠습니다.
지난 18일 주차장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박 씨 휴대전화로 여성을 살해했다는 문자를 발송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박 씨의 행방이 묘연한 것을 이상히 여겼고, 김 씨를 추궁한 끝에 2년 전 박 씨를 살해한 뒤 휴대전화를 대신 소지해왔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박 씨의 실종)신고는 안 됐지만, 사람이 살아 있다면 나타내야 할 흔적이 안 보이니까 누군가가 죽여놓고 휴대전화로 장난을 친 게 아닌지 생각한 거예요.]
두 사람을 살해하고도 숨진 사람을 이용해 범행을 숨기려던 김 씨는 결국 과거에 저지른 범행에 대한 처벌까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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