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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두 차례 현장 답사 계획 범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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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제주 성당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피의자 얼굴도 공개됐는데요,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전날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성당 살해 현장에 피의자 중국인 첸궈레이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력범 신상공개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얼굴이 공개된 첸 씨는 수갑을 찬 채 모자를 쓰고 다소 무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첸 씨는 곧바로 성당 안으로 들어가 비공개로 범행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또 유가족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첸궈레이 / 피의자 : (유가족에게 한 말씀 하세요?) 미안합니다.]

주민과 신도들은 첸 씨의 모습에 큰소리로 비난하는 등 격앙된 분위를 연출했습니다.

[동료 신도 : 나쁜 X, 나쁜 X 왜 내 친구를 데려가 나쁜 X아.]

이에 앞서 경찰은 수사결과 첸 씨가 두 차례에 걸친 결혼 생활에서 여성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성당에 들어갔다가 기도하는 여성을 보는 순간 나쁜 감정이 들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첸 씨는 제주에 입국한 뒤 성당 부근의 호텔에 묵으면서 범행 이틀 전 시내 마트에서 흉기를 샀고, 범행 전날 사건 현장을 두 차례에 걸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첸 씨가 망상 증상은 있지만,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하는 조현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범행으로 판단했습니다.

첸 씨는 지난 17일 오전 제주 성당에서 기도하던 김 모 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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