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마시면 잠이 안 온다는 카페인이 많이 든 유음료가 유행인데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식약청이 TV 광고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누구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어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고카페인 유음료입니다.
마시면 잠이 안 온다고 소문나며 시험 기간 특히 많이 찾습니다.
[고등학생 : 시험 때 친구들이 잠 안 오는 우유 많이 마셔요.]
[고등학생 : 밤낮없이 졸릴 때 마시는 친구들도 있어요.]
카페인이 많이 들었지만, 우유와 유제품을 주원료로 한 유음료라 거부감이 적습니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학습장애뿐 아니라 심각한 건강상 문제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 새벽에 복통이 오고, 친구들은 한숨도 못 자고 다음 날 머리 아프고….]
[천근아 / 신촌세브란스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 이뇨작용이 굉장히 심각하게 일어나 칼슘 등의 무기질들이 빠져나가 어린이인데도 골다공증 같은 증상들이 생겨 쉽게 골절이….]
결국,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카페인이 많이 든 유음료의 광고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광고가 제한되는 매체는 TV로, 청소년 주 시청 시간대인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고카페인 유음료의 광고가 금지됩니다.
또 청소년 주요 시청 프로그램에 중간광고도 할 수 없습니다.
[나안희 /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 : 제품을 선택하실 때 고카페인 함유 제품인지 아닌지 표시사항을 확인하시고 구매하셔서 어린이들이 고카페인 제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는 고카페인 유음료는 모두 백여 종.
그중에는 청소년 카페인 하루 섭취권고량을 두 배 가까이 넘긴 제품도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 누구나 편의점에서 아무 제약 없이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청소년 건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지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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