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규 라운드를 마친 프로축구가 오늘(15일)부터 상·하위 그룹으로 나눠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리는 '가을 축구'에 돌입합니다.
5경기씩을 남긴 상태에서 선두 전북과 2위 서울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상위 6개 팀 감독들에게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물었습니다.
[황선홍 / FC 서울 감독 : 저는 전북의 레오나르도 선수가….]
[윤정환 / 울산 현대 감독 : 저도 전북의 로페즈 선수가….]
[조진호 / 상주 상무 감독 : 저도 전북의 이동국 선수를….]
[최강희 / 전북 현대 감독 : 이동국 선수는 안됩니다. 애도 다섯이고, 싸이도 아니고, 군대에 다시 가면 그건 절대로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두 전북에 대한 다른 감독들의 부러움을 여유 있는 농담으로 받아친 최강희 감독이지만 속내는 그리 편치 않습니다.
18승 15무. 올 시즌 3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으며 굳건한 1강 체제를 유지해왔지만 이제 2위 서울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합니다.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이 깎이면서, 싱거웠던 우승 경쟁의 판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황선홍 / FC 서울 감독 :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조직을 다져서 상위 스플릿 라운드를 치른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가을 축구' 스플릿 라운드는 팀당 5경기만을 치르게 돼, 전북도 서울도 매 경기가 승부처입니다.
더구나 양 팀은 다음 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승패 자체도 중요하지만, 앞뒤로 예정된 리그 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변수입니다.
[최강희 / 전북 현대 감독 : 불미스러운 일도 있어서 승점도 깎였지만,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 더 자극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서….]
전북의 가을 축구 첫 상대는 제주,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그 3위입니다.
서울은 4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양 팀이 상대할 제주와 울산은 우승경쟁에선 멀어졌지만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를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가을 축구 매 경기가 빅 매치, 전북과 서울이 격돌하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질 가능성이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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