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초등학생 덮칠 뻔…매몰 근로자 숨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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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홍은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매몰 됐던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전 건물 바로 옆에 초등학생들이 모여 있어서 하마터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공사장 가림막 옆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그 옆을 지나가려는 순간, 건물이 인도 쪽으로 와르르 무너집니다.

놀란 아이들이 혼비백산 달아나고, 현장은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입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일어난 일입니다.

이 사고로 공사 근로자 57살 백 모 씨가 건물 잔해에 깔려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고 다친 근로자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영숙 / 인근 상인 : 꽝해서 나가 보니까 나는 교통사고인 줄 알았어. 그런데 건물이 무너져서 연기가 뿌옇게 됐어.]

지금은 잔해만 남은 이 건물은 원래 3층 높이의 단독주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측은 공사 중에 건물의 내벽을 건드려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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