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건물 붕괴 직전 현장에는 초등학생들이 모여 있었는데,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공사장 가림막 옆에 떼를 지어 모여 있습니다.
한 아이가 그 옆을 지나가려는 순간, 건물이 인도 쪽으로 와르르 무너집니다.
놀란 아이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주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3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무너진 겁니다.
[신영숙 / 인근 상인 : 꽝해서 나가 보니까 나는 교통사고인 줄 알았어. 그런데 건물이 무너져서 연기가 뿌옇게 됐어.]
이 사고로 현장에서 굴착기로 철거작업을 하던 57살 백 모 씨가 잔해 속에 묻혔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인부 2명은 다행히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놀란 인근 주민 1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은 잔해만 남은 이 건물은 원래 3층 높이의 단독주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측은 공사 중에 건물의 내벽을 건드려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건물은 지어진 지 37년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건물 주인이 주택 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강환복 / 서대문구청 주택과장 : 허가받은 내용은 용도 변경 사항으로서 단순히 주택 건물이었는데 그것을 페인트 상가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붕괴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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