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영상 본 버스기사...결국 '졸음운전' 시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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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 사고.

어제 YTN이 사고 발생 전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렸는데요.

이 영상을 본 이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조금 전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오늘 YTN 보도를 본 버스 기사가 조금 전 졸음운전을 시인했다고요?

[기자]
관광버스가 사고 직전, 차선과 갓길을 다소 위험하게 넘나드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경찰도 오늘 새벽 이 영상을 확보하고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버스 기사는 조금 전 병원에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운전 도중 너무 졸려 껌을 씹는 등 잠을 깨려고 노력을 했지만 사고 직전까지 멍한 상태였다는 겁니다.

최초진술과 어제 조사에서 버스 기사는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영상을 보고 주장을 번복한 겁니다.

사고 전까지 버스 기사의 동선도 확인됐는데요.

사고 전날 숙소가 아닌 버스 안에서 잠을 잔 뒤 오전 6시부터 일어나 강릉 오죽헌과 삼척 환선굴 등 동해안 지역 관광지를 운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버스 기사의 휴대전화 사용 여부 조사에서는 통화기록이나 통신기록은 없었고, 전자식 정속 주행 장치, 크루즈 기능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버스 기사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 애초 사고 원인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는데요.

이미 공개된 추돌 당시 영상과 함께 이번에 YTN에 의해 드러난 영상까지, 인터넷과 언론에 공개된 블랙박스 화면 2개가 사고 원인 조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결국, 무리한 운행이었군요.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시인한 만큼 경찰은 오늘 저녁 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혐의는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데요.

교통사고 특례법에 과실치사상죄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경우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종합보험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을 받게 되고 추후 재판은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서 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강원지방경찰청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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